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8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 최종현 민주당 대표(수원7),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광명1)와 만나 ‘치맥회동’을 갖고 민생경제 회복과 여야정 협치 복원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중단된 여야정협치위원회의 재가동을 위한 소통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약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진경 의장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 추경 기조에 발맞춰 경기도 차원의 보다 두터운 민생 추경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은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정책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참석자들은 민생 예산의 시급성과 여야정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협치위원회 복원을 통해 경기도 발전의 동력을 다시 만들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에도 여야정협치위원회 복원을 위한 공문을 도의회에 보낸 바 있으며, 민선 8기 초반 구성해 1년여간 운영해 온 협의체는 이후 2년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회동은 당초 지난 5월 16일로 예정됐다가 일정 조율 문제로 연기된 뒤 대선 이후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제384회 정례회를 열고 도정질문,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2024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을 포함한 주요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본예산 대비 4,785억 원이 증액된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지역화폐 확대, 더(THE) 경기패스 등 민생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반 시설(SOC) 사업 투자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