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굿, 잇따르는 개인정보 유출 교회도 예외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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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대형 유출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접수된 민간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건수는 3,038만 건에 달했다. 작년 1,377만 건에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최근 발생한 쿠팡 유출 사태까지 더하면 6,000만 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 속 교회 역시 개인정보 보호의 사각지대로 지목되고 있다. 많은 교회가 관행적으로 교인 주소록을 제작하는데, 이름·나이·주소·전화번호뿐 아니라 가족관계·직업 정보까지 상세히 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과정에서 수집한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 없이 장기간 보관하거나, 엑셀 파일 형태로 보안이 취약한 PC에 수십 년간 저장하는 사례도 잦다.
정보가 유출될 경우 피해 규모는 기업 못지않게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동현 교회정보기술원장은 "민감한 정보가 다수 포함돼 있음에도 일부 교회 홈페이지나 주보에 중직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그대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며 "마음만 먹으면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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