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송언석 새 원내대표 선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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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는 6월 16일 원내대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로 송언석 의원을 선출했다. 그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성동 원내대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주말 잘 보내셨는가. 민주당은 지난 토요일 이재명 대통령이 그 유명한 삼청각에 의총을 소집했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의원님들께서는 편안한 주말 보내셨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돈거래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강신성 씨는 김민석 후보자의 스폰서를 넘어 김민석과 정치적 자웅동체이다. 과거에는 불법정치 자금을 제공했고 2014년 창당한 원외민주당의 초대 당대표가 강신성, 후임 당대표가 김민석이었다.
2016년 총선 당시 원외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이 강신성, 2번이 김민석 후보였다. 그리고 강신성 씨는 김민석의 후원회장까지 역임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김민석 후보자가 아니라 강신성 씨가 총리 인사청문회에 나와야 한다. 김민석 후보자는 총리직을 자진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의원님 여러분, 김민석 의원은 한 달 전만 해도 우리당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고 이준석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야당에 저주를 퍼붓던 사람이다. 87년 민주화 이래 이토록 국민통합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인사, 야당에 적대적인 인사를 초대 총리로 지명한 정권은 없었다.
김민석 총리 지명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보복적인 본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인선이다. 이재명 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국민주권을 들먹이면서 본인의 재판을 중단시키고 야당과 보수진영을 특검의 칼로 단죄하겠다는 정치보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야당이다. 벌써 정치보복에 골몰하는 무능과 독선의 정권에 맞서 민생과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오늘 선출될 새 원내대표는 선출되자마자 각종 인사청문회와 정기국회에 대비해야 하고 이재명 정권에 맞선 원내투쟁과 당의 파격적인 쇄신 추진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의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오늘 출마하신 세분 의원 후보님들을 보니 한 분 한 분이 뛰어난 인품을 갖고 계시고 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실 정도로 탁월하신 분들이시다. 어느 분이더라도 우리 107명의 의원들을 하나로 묶어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는 국민의힘을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 원내대표가 성공하려면 의원님들의 도움과 협조가 필수적이다. 더 이상 분열은 안 된다. 그것은 자멸의 길이다. 모든 비난은 제가 안고 갈 테니 새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부디 당을 바로 세우고 당원들에게 희망을 드리면서 국민의 사랑과 기쁨을 듬뿍 받는 국민의힘으로 나아갑시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5선 국회의원하는 동안에 사무총장 2번, 원내대표 2번 역임했는데 늘 격동기에 역임을 하다 보니까 사무총장은 최단명 사무총장 기록을 갖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대패한 이후에 비대위의 사무총장을 맡았는데 임기 3주 만에 끝났다. 이번이 6개월이 넘었다. 최장 당직기간이다. 여러분들께서 늘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중진의원으로서 우리 의원님들이 나아가는 길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협력하면서 여러분들의 친구로 남겠다. 감사하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 선거는 단지 원내 사령탑을 뽑는 절차가 아니다. 당 전체의 진로를 다시 설정하고, 무너진 전열을 재정비해서, 국민 앞에 변화된 야당의 모습을 증명해 보이는 출발점이다.
무엇보다 먼저, 국정 혼란과 갈등이 중첩된 매우 어려운 시기에, 묵묵히 중심을 잡아주신 권성동 원내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거대 입법권력에 밀리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었던 것은 권 대표님의 책임감 있는 리더십 덕분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혼신을 다했지만, 국민의 선택은 냉정했다. 이제 우리는 국정을 설계하고 주도하던 위치가 아니다.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야 하는 소수야당의 자리에 서 있다.
현재 정치의 무게추는 한쪽으로 심하게 쏠려 있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견제와 균형이라고 할 때, 균형은 사라진 지 오래고, 견제 기능은 무너지고 있다. 이재명 정권은 출범 2주도 채 되지 않아,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협치 대신 독주를 택하고, 관용 대신 보복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인사 무능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차명 대출과 부동산 차명관리 의혹으로 임명 사흘 만에 낙마한 민정수석,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있는 국정기획위원장과 국가안보실장, 불법 정치자금과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인사 참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이재명 정권은 민생보다는 정치 보복에 몰두한다.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고, 나라 전체를 사정 정국으로 밀어 넣고 있다. 더욱이, 국가수사위원회라는 무소불위의 조직을 만들어, 국가 사법 시스템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두려는 시도도 서슴지 않고 있다.
법의 권위는 무너지고 있고, 기준은 흔들리고 있다. 범죄 혐의로 실형을 살고 있는 조국 전 대표, 이화영 전 부지사, 송영길 전 대표 등의 사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공정, 정의, 상식이 실종된 나라가 될 것이다. 우리가 침묵하면, 이 나라는 되돌릴 수 없는 심연에 빠지고 말 것이다.
지금 무너지는 것은 경제만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나서야 할 이유이다. 국민은 지금, 우리가 다시 싸워주길 기다리고 계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구태를 끊어내며, 싸울 수 있는 야당을 원하고 계신다.
정권의 폭주를 막고, 헌법과 법치를 지키는 정당, 실력으로 견제하는, 진짜 싸울 줄 아는 야당을 원하고 계신다. 오늘 선거는 원내 사령탑을 뽑는 의미 이상이다. 우리당의 방향을 바로잡는 일이며, 보수가 다시 싸우겠다는 선언이다.
국민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지금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내일 설 자리는 더 좁아질 것이다. 보수 정치의 본령은 책임이다. 부디 오늘의 선거가 우리 당 변화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라겠다. 그 책임의 정치가 다시 시작되길 기대한다. 감사하다.
<송언석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서 선출직에 나간다는 것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이미 굉장히 많이 경험을 해보셨기 때문에 알다시피 굉장히 순간순간마다 긴장되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없다고 생각한다.
의원님들 마음 얻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게 이제 그만큼 원내대표가 누가 뽑히든 간에 그 사람이 잘나고 이래서 그런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아야 그래야만이 우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이미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또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다. 소수당에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역할과 기능이 일정 부분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 한계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소수당이었던 여당 시절에 원내수석으로 있으면서도 여당이고, 대통령이라고 하는 백그라운드가 있는 상황에서도 협상이라고 하는 게 너무나 힘들었던 과정을 제가 직접 체험을 했었다.
야당이 된 마당에 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제가 토론과정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과거로 퇴행적인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만 보고 가야 되고, 국민만 보고 그리고 국가가 가는 길이 뭔지 우리는 늘 생각해야 한다고 저는 믿는다.
오늘 원내대표로 뽑아 주셔서 우리 의원님 여러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한순간도 웃을 수가 없다. 제가 어깨가 너무 무겁고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우리 의원님 모두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을 좀 보태주십시오. 열심히 하겠다. 고맙다.
2025. 6. 16.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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