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장, '선비' |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장 |
선 비
'선비'란 학식과 인격은 물론 청렴과 충절 그리고 지도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외압'과 '고난'을 감수하더라도 불의와 손잡지 않고 올곧은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는 참된 사람을 말한다. 오늘날의 선비하면 '정치인', '군장성', '고위공무원','법조인' 등 시회 지도층을 꼽을 수가 있다.
그러나 요즘 일부 지도층은 참된 봉사자가 아니라 권력의 힘을 믿고 강압을 통해 부정과 부패를 일삼고 있다. 검찰에 소환되면서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한 푼도 받은 적도 없고 본적도 없다고 한다. 결국 궤변과 변명을 하지만 만행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것을 보며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는 속담을 생각하게 된다. 핑계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정직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선비도 있었다.
청렴한 정신에 감동한 도독
청렴하기로 유명한 선비집에 도독이 들었다. 훔칠 물건커녕 아침 양식조차 없는 것을 보고 오히려 솥단지에 몇 푼의 돈을 넣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부인은 하늘이 내려준 돈이니 양식을 사자고 선비에게 채근하자 선비는 오히려 돈을 찾아 가라는 방을 붙였다. 이를 본 도둑은 선비의 청렴한 정신에 감동을 받아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지금은 왜 청렴 결백한 현대판 선비가 그리도 적은지 땅을 치며 통곡을 하고 싶다.
선비하면 조선 초 대학자 '황희 정승'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운명하자 딸들이 입을 상복이 하나밖에 없어 상복을 찟어 나누워 입었다는 일화가 있다. 그리고 검정소와 누렁소가 일하는 것을 보고 잠시 쉴겸 농부와 담소를 나누게 되었다. "어느 소가 일을 잘합니까?" 묻자 농부는 기겁을 하며 귓엣말로 "누렁소가 잘합니다."고 하였다.
"무슨 대단한 일이기에 조용히 말합니까?" 되묻자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주인을 위하여 일하는데 "면전에서 편애하는 말을 하면 검정소가 얼마나 서운하겠습니까?" 라는 했다. 이 말을 듣고 농부 정신을 평생 좌우명으로 모든 공무를 공명하게 처리했다는 기록을 보며 비행을 일삼는 현대판 선비를 볼 때마다 ' 황희 정승의 청렴한 정신'을 아니 생각할 수 없다.
또 두 선비가 있었다. 한 선비는 많은 노력과 연구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여 어려운 농가에 나눠주며 농민의 수입을 올리게 하였다. 다른 한 선비는 왜 남에게 주느냐 하며 자신의 토지에만 심어 개인적 부를 축적하였다. 한 선비는 대의와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고 한쪽은 개인 욕심을 채웠다.
예전에 비행을 일삼는 선비에게 이러한 벌을 주었다.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큰 가마솥에 불을 지펴 선비 이름을 적은 팻말을 넣고 삶았다. 이는 선비의 정신을 죽이는 것으로 평생을 죽은 사람처럼 살도록 하는 제도이다. 물론 나라 근간을 흔드는 선비에게는 극형을 마다치 않았다.
이제는 양심을 바탕으로 사회의 도덕성을 확립하는 참된 선비와 탈법을 일삼는 카멜리온 같은 선비를 구분해야할 때가 왔다. 요즘의 정치인, 군장성들은 사회가 요구하는 정신적 지도자이다. 신분적 상승이 아니라 인격의 모범이되어야 한다.
대장 부부의 갑질에 격노한 여론이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치는 "이게 나라냐!"고 할 정도다. 최순실의 국정 농락은 국가적인 망신이자 대한민국의 자존심 문제이었다. 희망과 기쁨을 주기커녕 국민들에게 허탈감과 절망으로 내몰았다. 어떻게 개인에 불과한 그녀에게 국정이 농락되었는지 개탄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요즘 박찬주 대장(사령관) 부부의 엽기적인 갑질 행각 때문에 대한민국은 국민들은 격노하고 있다. 이는 인격 살인에 가까운 폭언과 가혹 행위로 대단히 충격을 준 것이다.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차게하여 호출을 하였고 화장실 청소는 물론 심지어는 자신들이 깎아 놓은 손, 발톱, 각질을 치우게 하였다.
도우미 아주머니도 아닌데 아들의 속옷 빨기 등 사적인 일들을 상습적으로 명령했다니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부끄러울 뿐이다.
이러한 파렴치한 인간에게 별 넷을 달게하고 국방의 최고 자리인 사령관을 맡겼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담한 심정으로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의 이러한 사태를 보며 어떠한 외압과 고난을 감수하더라도 불의와 손잡지 않는 예전의 '선비'가 그립기만 하다.
김포시의회 의장 유영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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