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부활절, “부활신앙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교회” 다짐

 2025년 4월 20일,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2025 부활절연합예배'에는 72개 교단과 4,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으며, 정·관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번 연합예배는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해졌으며, “부활! 회복! 창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회장 이영훈 기하성 대표총회장은 "부활신앙으로 한국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때"라며,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연합과 민족의 회복이라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역설했다.

김종혁 총회장, "부활신앙 회복이 한국교회 부흥의 열쇠"

설교를 맡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그가 살아나셨다’는 메시지가 오늘날 한국교회에 가장 절실한 회복의 열쇠”라며, **“일치와 연합, 그리고 강력한 부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활신앙이 회복될 때 한국교회와 이 땅은 새롭게 변화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선교사 후손의 감사 인사…역사의 연속성 조명

예배 중에는 1885년 최초로 조선에 복음을 전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5대손 매튜 셰필드가 초청돼 감동을 더했다. 그는 “고조할아버지의 헌신이 지금의 한국교회를 있게 했다”며, “그 신앙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채택…공공성 회복 다짐

예배 참석자들은 ‘부활절 연합예배 선언문’을 통해, “신앙의 본질에 더 충실하고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언문에는 사회적 신뢰 회복, 공공성 강화, 극단적 분열 해소 등의 내용을 담아 한국교회의 자정과 각성을 천명했다.

72개 교단장, 참회 담화문 …“세속화 반성, 국민 통합 기여할 것”

이날 72개 교단장들은 세속화된 교회의 자성과 참회의 담화문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물질주의와 권력 지향주의에 물들어 예언자적 사명을 소홀히 한 점을 참회한다”며, “한국교회는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편 가르기를 종식하고 국민대통합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 사회와 역사 속에서 빛을 발하자”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단순한 기념이 아닌, 한국교회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시간이었다. 복음의 본질에 대한 회복,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다짐, 선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부활신앙의 현대적 적용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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