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보급품 불만족 1위는 생존장비 방탄헬멧·수통 … "불편하고 비위생적" |
▲ 방탄헬멧·보호대 등 장구류 만족도 3.27점 최하위 … 생존·안전장비 여전히 ‘미흡’ ▲ 최근 4년간 보급품 종합만족도 3.19점 → 3.71점으로 상승 |
군 장병들의 보급품 만족도가 향상되는 가운데, 정작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방탄헬멧·방탄복, 보호대 등 장구류 품질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역 장병 3,003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군 피복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만족도는 3.7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19점 ▲2022년 3.26점 ▲2023년 3.50점 ▲2024년 3.71점으로 최근 3년 연속 상승한 수치다.
특히 내의류, 제화류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며 병영생활의 기본 여건 개선에는 일정 부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수통,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방탄헬멧 등 장구류 품목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장구류 만족도는 ▲2021년 2.86점 ▲2022년 2.84점 ▲2023년 3.11점 ▲2024년 3.27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우의류 역시 ▲2021년 2.53점 ▲2022년 2.50점 ▲2023년 3.21점 ▲2024년 3.37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주요 불만족 사유로는 ▲수통의 구형 장비 사용 및 위생 문제 ▲무릎·팔꿈치 보호대의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문제 ▲방탄헬멧의 무게 및 착용 불편감 등이 지적됐다. 이는 병사들이 실제 훈련·작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장비의 품질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황희 의원은 “군 장병들의 생활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생존·안전과 직결되는 장구류의 품질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며, “훈련·작전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댓글0개